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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6cm 극소아의 공여신장 말기신부전 환자에게 이식 성공

작성일 : 2026.07.27 작성자 : 이상원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이 최근 길이 약 6cm에 불과한 극소아의 공여 신장을 말기신부전 환자에게 성공적으로 이식하며 고난도 장기이식 역량을 입증했다.

 

이번 사례는 성인 신장의 절반 정도 크기에 불과한 공여 신장의 양쪽을 동시에 이식한 사례로 의료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공여자는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극소아 뇌사 장기기증자였다. 병원 장기이식팀은 지난 6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으로부터 공여 소식을 확인하고, 빠르게 제주로 이동했다. 이어 확보한 공여신장의 허혈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히 다시 천안으로 이송, 성공적인 이식수술을 시행했다.

 

수술에는 외과 이현용 교수를 중심으로 배상호, 김혜영, 정해일, 김영길, 서승희 교수가 참여했으며 장기 확보부터 이식, 수술 후 관리까지 긴밀한 협진 체계를 구축했다.

 

수술의 가장 큰 난관은 약 6cm 크기의 작은 신장과 매우 가는 혈관이었다. 의료진은 수술 전부터 공여 장기의 크기와 혈관 상태를 면밀히 분석해 이식 전략을 수립했으며, 고난도의 미세혈관 문합술을 통해 안정적인 혈류를 확보했다.

 

이식팀의 숙련된 술기로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후에도 체계적인 협진을 바탕으로 신장 기능을 안정적으로 회복시켜 환자는 지난 6월말 건강하게 퇴원했다.

 

배상호 장기이식센터장(외과)"성인 신장의 절반 정도 크기인 공여 신장을 이식하는 것은 혈관이 매우 가늘어 작은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 고난도 수술이다"면서, "장기이식팀의 풍부한 경험과 다학제 협진 역량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문수 병원장은 "장기기증자의 숭고한 생명나눔과 의료진의 전문성이 함께 만들어낸 값진 결실이다"면서, “고난도 장기이식 역량을 더욱 강화해 지역의 이식환자들이 가까운 곳에서 수준 높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천안병원 장기이식센터는 1990년대 지역 최초로 신장이식을 시행한 이후 신장을 비롯한 다양한 장기이식 분야에서 풍부한 임상경험을 축적해 왔으며, 충청지역 장기이식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